LPGA·PGA에 거세게 부는 ‘신인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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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LPGA와 PGA에서 각각 신인 돌풍을 일으킨 마틸다 카스트렌(왼쪽)과 개릭 히고. AP연합뉴스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공동 3위에 올랐다. 셋째날까지 공동 4위를 기록해 LPGA 통산 2승에 도전했던 김아림은 1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13위로 밀렸다.

유소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국내 기업 메디힐의 후원을 받는 유소연은 순위를 전날 공동 17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렸다.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카스트렌, 핀란드 최초 정상
‘뒷심’ 유소연 공동 3위 마감
PGA 팰머토 챔피언십
22세 히고, 두 번째 출전 우승

우승은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이 차지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핀란드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카스트렌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이다. 카스트렌을 1타 차로 뒤쫓던 리민(대만)은 17번 홀(파3)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카스트렌과 2타 차로 벌어졌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이글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서는 바람에 끝내 연장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신지은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 박인비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9위,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4위다.

한편 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에서도 신인 돌풍이 불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22세의 신예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가 생애 두 번째로 도전한 PGA 투어에서 깜짝 우승을 했다.

히고는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PGA 투어 무대를 경험한 신예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4위에 그쳤다.

하지만 신설 대회인 팰머토 챔피언십에서 다시 PGA 투어 대회에 도전했고,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한국선수는 임성재가 이날 4언더파 67타 좋은 마무리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 전날보다 17계단 오른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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