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톡톡] 반려견과 행복한 여행 위해선 커넬·카시트 교육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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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 레스트펫아카데미 소장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들이 늘어나면서 반려견과 함께 나들이를 하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반려견과 안전하게 자동차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다양한 차량 전용 용품들이 쏟아진다. 그중에서도 반려견용 카시트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많이 찾는 제품이다.

자동차는 사람이 타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람이 앉기에는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반려견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좌석이 크기 때문에 몸을 기대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옆으로 코너를 돌거나 과속방지턱을 넘으며 차가 위아래로 흔들릴 때 중심을 잡지 못해 몸의 흔들림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멀미를 하거나 긴장을 하게 돼 반려견은 차에 타는 것을 싫어하고 무서워한다.

차를 무서워하는데 카시트를 설치한다고 반려견의 두려움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자동차에 타는 걸 무서워하는 반려견을 위해서라도 미리미리 카시트 적응 교육을 해 주는 게 좋다.

먼저 반려견이 카시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좋은 인식을 심어 주는 게 중요하다. 집에서 카시트 위에 간식을 올려두고 반려견이 카시트 위에 올라가서 간식을 먹으면 칭찬해 주는 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의 핵심은 강아지가 카시트는 편안한 공간임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만약 반려견이 카시트에 관심이 없다면, 반려견이 카시트에 관심만 보여도 간식을 주어 보상하는 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카시트 근처에 오면 보상, 카시트 위에 올라가면 보상,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반려견이 차에 타려면 카시트가 있어야 하지만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커넬을 이용하는 것이다. 커넬은 반려견이 집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과 불안감을 줄이고, 분리 불안을 예방하는 데 가장 좋다.

모든 장소에 익숙해지려면 자주 가보고 좋은 일이 일어나야지만 자주 찾아가게 된다. 반려견 교육도 마찬가지다. 커넬에 억지로 들어가도록 밀어 넣으면 오히려 나오려고만 하고 안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다. 처음에는 스스로 들어갈 수 있도록 커넬 안에 맛있는 간식을 넣고 간식이 나오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자. 스스로 잘 들어가기 시작하면 머무를 수 있도록 안에서 앉거나 엎드릴 때마다 간식을 줘서 커넬에 있는 시간을 늘리면 된다. 또한 커넬에 들어가는 타이밍에 “하우스!”라는 명령어를 같이 사용하면 하우스 훈련도 같이 할 수 있다.

반려견과 행복한 여행을 위해 차 안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명심하고 미리미리 커넬이나 카시트 교육을 해 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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