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유치 부산 여·야·정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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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부산 여·야·정이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시,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부산시당이 15일 정부에 이건희 미술관 입지 공모 선정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문화체육관광부로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모로 입지 선정” 공동 건의문
시민 공감대 형성에 총력전 다짐


박형준 부산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하태경 국민의 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산 여·야·정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국립 이건희 미술관 입지 선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공모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 여·야·정은 공동건의문에서 “전국적으로 30여 개의 지자체가 학연, 혈연, 지연 등 다양한 이유로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부작용이 심해지기 전에 중앙정부가 전국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고 최소한의 공모 절차나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올 5월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힘과 초당적 협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모 절차 추진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여야 두 부산시당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구 국회의원 39명(국민의 힘 의원 32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비판 성명에 동참했으며, 여·야·정 모두가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향후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전략적 홍보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 5개 지자체 시·도지사도 이건희 미술관 입지 선정 공모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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