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 여행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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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 관광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의 여행상품(포스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17일 현재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된 여행상품 10개 중 7개가 판매가 시작된 지 사흘 만에 매진됐다. 또 총 판매 수량 3140개 중 61%가 판매됐다. 나머지 상품들도 현재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15일부터 출시 상품 10개 중 7개
3일 만에 매진, 총 61% 판매율
케이블카·아쿠아리움 등 관광업체
지역 여행사와 힘 합쳐 ‘착한 가격’


부산관광 선결제 프로젝트의 여행상품은 이달 15일부터 부산지역 여행사 100곳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선결제 프로젝트의 여행상품은 케이블카, 아쿠아리움 등 부산 대표 관광시설 업체와 지역 여행 기획사가 서로 힘을 모아 출시한 것으로 가격이 시중가의 10% 수준이다. 관광시설 업체가 지역 여행사들을 돕기 위해 시설 이용료를 대폭 할인하면서, ‘착한’ 가격이 가능했다. 이들 상품의 가격대는 3만~7만 원이다.

선결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관광시설 업체들은 부산엑스더스카이, 송도케이블카, 서프홀릭,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요트탈래, 드림씨어터, 부산아쿠아리움이다. 선결제 프로젝트의 여행상품 중 이미 매진된 상품은 ‘부산엑스더스카이+표지현도예공방’ ‘부산엑스더스카이+더휴랩’ ‘송도케이블카+착한세상’ ‘송도케이블카+은하수유람선’ ‘해운대블루라인파크+서프홀릭’ ‘해운대블루라인파크+드림씨어터’ ‘요트탈래+부산시티투어버스’ 등 7개다.

부산엑스더스카이는 부산 최고층 전망대로 해운대 엘시티 98~101층에 위치해 있다. 부산시민공원에 위치한 표지현도예공방은 컵 제작 체험을 제공한다. 더휴랩은 부산 여행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션 투어를 판매한다.

또 송도케이블카는 부산 최초 해상 케이블카이며, 착한세상에서는 특별한 유리잔 만들기 체험이 이뤄진다. 은하수유람선은 부산 관광 명소인 태종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이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해운대 미포~송정 사이에 운행되는 해변 열차로 여행객들은 열차를 타며 해운대 일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프홀릭은 서핑, 드림씨어터는 뮤지컬 전용 극장이다.

상품을 구입한 일부 지역 여행사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상품을 전국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부산 관광·마이스업계 관계자는 “부산 대표 관광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저렴하게 출시되면서 지역 여행업계에서도 인기 상품을 서로 먼저 구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처음 실시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잘 처리하면 지역 여행업계 위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상품 판매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빨라서 많이 놀랐다. 지역 여행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운영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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