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통령 되겠다”… 정세균 출마 선언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정세균(사진) 전 국무총리가 17일 빅3 주자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형식도 내용도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에 집중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서 출정식
여권 대선레이스 본격화될 듯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불평등의 원인은 시작도 끝도 경제”라며 “격차 없는 임금과 일자리도 주거안정과 국민의 편안한 삶도 강한 경제 없이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소득 4만 불 시대 △대기업 임원 및 근로자 급여 3년 동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권에서 보기 드문 기업인 출신이란 점을 부각하기 위해 ‘경제전문가’ 이미지 부각에 노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 출마로 여권 대선 레이스는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날 ‘친문(친문재인) 적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비공개 오찬을 가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달 말∼7월 초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당헌·당규 일정에 최대한 근접한 시일을 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지사를 추격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도 이달 하순 출마 선언을 검토 중이다. 특히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이번 주 안에 입장을 정할 예정이어서 여권 대선 시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철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