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샤 조각상 등 인도 유물 750여 점 가야테마파크 내 인도관서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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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몸에 코끼리 머리를 한 인도 신 중 하나인 ‘가네샤’ 조각(사진) 등 희귀한 인도 유물을 조만간 김해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서울 인도박물관이 인도 유물 750여 점을 최근 김해시에 기증한데 이어 김해시 또한 가야테마파크에 인도관을 조성, 이르면 8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인도박물관이 무상 기증해
김해시, 이르면 8월부터 오픈


김해시는 서울 인도박물관이 기증한 인도 주요 숭배 신의 하나인 ‘가네샤’ 조각을 비롯해 750여 점의 유물이 시에 도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유물은 힌두교 신인 가네샤 조각과 비슈누 삼면상, 쉬바와 빠르봐띠 등 희귀 유물이다. ‘가네샤’는 ‘가나빠띠’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새로운 시작과 장애 제거, 지혜, 부의 신으로 숭배된다. 시는 가야테마파크 내에 인도 타지마할을 본뜬 인도관을 조성하고 이들 유물을 전시,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김해시에 기증된 인도 유물은 지난 2017년 허성곤 시장이 서울 인도박물관과 문화 협력·교류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초 맺은 유물 무상 기증 협약 이행으로 성사됐다. 서울 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은 평생 수집한 인도 유물 전체 1900여 점 중 750여 점을 이번에 기증하고 나머지 유물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무상 기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이번 유물 기증을 계기로 인도와의 교류협력을 위한 교량역할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인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불암동에 인도기념공원 조성을 추진중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서울 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의 문화 나눔 가치 실현을 위한 큰 결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시 또한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공유할 문화공간 조성과 교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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