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지방에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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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화예술계가 문화예술 균형발전을 위해 이건희 미술관을 지방에 건립하고, 입지 선정을 공모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예총 성명서 발표
“균형발전 위해… 공모 진행을”

(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오수연)는 ‘국립 이건희 미술관 공모 추진을 위한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부산예총은 부산의 문화예술 전 분야를 망라하는 58년 역사를 가진 예술인 단체이다. 부산에서 문화예술단체가 이건희 미술관 관련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예총은 성명서에서 “이건희 미술관 건립은 수도권에 비해 문화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의 문화빈곤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문화분권 확대를 위해 수도권에 편향된 문화적 자산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예총은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정부에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공정한 유치를 위한 투명한 건립 절차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부산예총은 이건희 미술관을 문화예술 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건립할 것과 입지 선정은 공모 절차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부산예총은 문체부에 “신규 문화시설 건립 때 문화시설의 불균형이 해소될 때까지는 우선적으로 지방에 건립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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