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산호초 뒤덮은 대형 어망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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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앞바다에 몰래 버려졌던 대형 어망이 사흘간에 걸쳐 제거됐다. 산호초의 숨통을 조이던 대형 어망은 길이 200m에 무게 800㎏에 달했다.

22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천연자원환경부 및 해군 소속 잠수부 40여 명이 사흘간의 작업 끝에 남부 파타니주 앞바다 산호초 일대를 뒤덮고 있던 거대한 어망을 지난 20일 제거했다. 해군은 해양경비함은 물론 초계기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이번 작전을 지원했다.

이 어망은 파타니주 파나레 지역에서 70㎞가량 떨어진 무인도 로신섬 앞바다 산호초 군락 2750㎡ 가량을 뒤덮고 있었다. 이 때문에 산호초 550㎡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산호초에서 사는 말미잘과 게, 성게와 같은 해양 생물들도 어망에 짓눌리거나 어지럽게 엉켜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호초 군락지인 로신섬 인근은 어업법에 따라 어선 출입이 금지된 지역인 만큼 해양 당국은 파타니주 경찰에 어떤 어선이 이같은 대형 어망을 바닷 속에 버리고 갔는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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