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국힘 대변인” 부산 청년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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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파격적으로 시행되는 국민의힘 대변인 공개 오디션에 부산지역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토너먼트 방식의 토론배틀을 거쳐 선발되는 당 대변인은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다 지역 유망 정치 신인으로 부각돼 차기 행보를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이들의 대변인단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입성 땐 전국 인지도로 도약 발판
보선 출마 전성하·유튜버 윤정섭
이준석표 ‘공개 오디션’ 뛰어들어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섰던 전성하(40) LF에너지 대표가 이번 오디션에 지원서를 냈다. 전 대표는 “국민의힘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됐다”며 “40대는 6070세대와 2030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만큼 다음 대선에서 정권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부산시장 보선 당시 4차산업 혁명 기술 기반의 데이터시티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치 신인으로서 이름을 알린 전 대표는 박형준 부산시정에서 투자통상 분야 정책고문을 맡고 있다.

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캡틴TV’를 운영하고 있는 윤정섭(37)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도 당 대변인에 도전장을 냈다. 합리적 보수 성향의 청년 논객으로 각광받는 그는 “그간 청년들의 정치권 진입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가 자신들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갈고닦아 온 토론 능력을 시험해 보는 동시에 오디션 흥행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총선 등을 앞두고 대중적 인지도와 스펙을 높이려는 정치 신인과 예비후보군 상당수가 이번 대변인 선발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오디션은 22일까지 접수된 지원자의 동영상을 심사해 1차로 100명을 걸러 낸 뒤 이 대표가 면접을 통해 16명의 후보를 뽑는다. 이후 16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의 생중계 토론배틀을 통해 4명의 진출자를 확정한 뒤 4강에서는 리그제로 점수를 합산해 1~4등을 가린다. 7월 4일 최종 선발되는 4명 중 1·2등은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되며, 3·4 등은 상근 부대변인을 맡는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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