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기름샘 강화하려면 오장육부 치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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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안구건조증과 눈물흘림증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눈이 건조해지며 통증과 여러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대로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너무 많이 흘러내려서 불편한 증상을 만들어낸다. 두 눈질환은 서로 달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의 눈물은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물과 기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이 섞여서 구성된다. 중요한 것은 바로 기름샘의 기능이다. 눈물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윤활유처럼 각막을 촉촉하게 보호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름기가 충분해야 된다. 이는 전적으로 기름샘의 기능에 달려 있다. 기름샘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당연히 눈물이 금방 말라버려 눈물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눈물샘에서 눈물의 분비를 늘려 버린다. 즉, 눈물의 질이 떨어지니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눈물흘림증이다.

눈물흘림증은 대부분 기름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한다. 따라서 눈물의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름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된다. 기름샘의 기능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눈물량만 줄이려 한다면 안구건조증처럼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오히려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기름샘과 눈물샘 기능이 모두 떨어져 눈이 건조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떻게 보면 눈물흘림증보다 더 좋지 못하다. 눈물흘림증은 눈물의 질에 관여하는 기름샘의 기능이 떨어졌으나, 양과 관계된 눈물샘 기능은 오히려 잘 작동한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은 두 가지 기능이 모두 떨어진 것이다. 여기서도 치료의 핵심은 기름샘 기능 강화다.

그렇다면 기름샘에서 만들어지는 기름의 재료는 어디에 있을까? 기름의 재료는 눈에 있지 않다. 모두 오장육부에서 만들어져 눈에 공급된다. 기름을 눈에서 만들어내기 때문에 눈의 문제로 인식하기 쉬우나, 사실은 오장육부가 원천이다. 눈에 60만큼의 영양을 보내준다면 오장육부에서 60만큼의 기름을 만들어 내고, 100만큼의 영양을 공급해 준다면 100만큼의 기름을 만들어 낸다.

눈물샘 기능 또한 오장육부에 달려 있다. 눈물의 모든 재료도 오장육부에서 나온다. 무에서 유가 나올 수 없다. 본원에서는 눈 자체도 보지만 동시에 눈에 에너지와 영양을 공급해 주는 오장육부를 치료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오장육부가 좋아지면 눈뿐만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기능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김정희 밝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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