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벨기에에 막힌 ‘디펜딩 챔프’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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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유로 2020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벨기에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위)가 주장 완장을 빼 그라운드에 던진 뒤 허탈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AF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버틴 디펜딩챔피언 포르투갈을 꺾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에 올랐다. 체코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를 침몰시켰다.

벨기에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데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포르투갈에 1-0으로 이겼다.

유로 16강전 포르투갈 0-1 패
슈팅 훨씬 많아도 호날두 침묵
벨기에 토르강 아자르 결승골
체코, 우승 후보 네덜란드 격파

벨기에는 2016년 대회에 이어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으며 알리 다에이(이란)와 A매치 최다 109골 타이기록을 쓴 호날두는 이날 득점포가 침묵하면서 신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포르투갈은 이날 총 슈팅에서 23-6으로, 유효 슈팅에서는 4-1로 앞서고도 결정적인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중반에 나온 예리한 프리킥 슈팅을 비롯해 4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에 벨기에는 딱 한 번의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는 체코가 네덜란드를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마테이스 더리흐트(유벤투스)가 후반전 초반 상대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와 경합하다가 넘어지며 공을 손으로 쳐내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수위를 확보한 체코는 후반 23분 토마시 홀시(프라하)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토마시 칼라스(브리스톨 시티)가 넘겨준 것을 홀시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5분에는 네덜란드 진영에서 홀시가 공을 탈취해 왼쪽을 파고든 뒤 컷백을 넘겨주자 골지역 정면에서 시크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어 네덜란드를 무너뜨렸다. 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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