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축산물유통센터 9월 개장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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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주촌면에 짓고 있는 ‘축산물종합유통센터’.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운영과 시설점검을 거쳐 9월 개장할 예정이다.

경남 김해에서 추진중인 국내 최대 규모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언제 문을 열까. 현재 진척과정을 감안할 때 돌발변수가 없다면 오는 9월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개장에 지역민 관심이 높은 이유는 ‘국내 최대’라는 규모에다, 그동안 주변 상인 반발과 지난해 초 개장을 코앞에 둔 시점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곡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최첨단·국내 최대 규모 ‘관심’
민원·화재로 2번이나 연기돼
토목공사 마무리·시범운영 중
위생·환경 갖춘 현대식 시설

김해시와 부경양돈조합에 따르면 신축중인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제반 토목공사가 마무리됐고, 개장을 위한 막바지 점검 단계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유통센터 운영주체인 부경양돈조합 개장 계획과 인·허가권자인 김해시 입장을 종합하면 시범운영 등 제반 과정을 거쳐 오는 9월중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센터는 현재 토목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시범운영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시범운영은 가축 종류별로 도축물량을 조금씩 늘리는 방식으로 2개월에 걸쳐 시설 운영을 최종 점검하는 과정이다. 이후에는 시범운영에서 나온 보완사항과 시설 재점검 기간을 거쳐 개장일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개장 관련 세밀한 준비일정은 ‘더이상 불상사가 있어선 안 된다’는 절박감이 한몫한다. 이는 유통센터 개장이 계획보다 크게 늦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통센터는 지난해 2월 개장을 한 달 앞둔 시점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개장 자체가 1년 6개월여 늦춰졌다. 이에 따른 재정적 손실과 함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앞서 2018년 개장예정이던 유통센터는 도축장에서 나오는 소음과 냄새, 교통 영향 등을 지적하는 주변 주민과 상인 반발로 공사가 지연됐다.

한편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관내 주촌면 기존 부경축산물공판장 부근 9만 4670㎡ 부지에 1866억 원을 들여 5층 높이에 연면적 7만 5000㎡ 규모다. 센터는 기존 부경축산물공판장과 어방동 김해축산물공판장을 통합해 운영하며, 하루에 돼지 4500마리와 소 700마리 도축능력을 갖췄다. 또 공판장과 함께 하루에 돼지 3000마리와 소 150마리를 가공할 수 있는 육가공 공장과 부산물 가공공장도 운영된다.

김해시와 부경양돈조합 관계자는 “국제적 수준의 위생과 환경, 품질을 갖춘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가 곧 개장한다”며 “최첨단 자동화 시설로 민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와 축산농가 모두에게 기여하는 국내 대표적 축산물유통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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