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女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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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배구협회는 5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12명)를 확정해 발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최근 경남 하동에서 치른 코호트(동일집단격리) 훈련 등을 지켜보며 고심 끝에 12명을 선발했다.

김연경·염혜선·양효진 등 12명
25일 브라질과 A조 예선 첫 경기

레프트는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이소영(KGC인삼공사), 표승주(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4명을 뽑았다. 세터는 염혜선(KGC인삼공사)과 안혜진(GS칼텍스) 2명이다. VNL에서 활약한 김다인(현대건설)은 최종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리베로 한자리는 오지영(GS칼텍스)이 차지했다. 라이트 2명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정지윤(현대건설)이다.

라바리니 감독이 가장 고심했던 센터에는 양효진(현대건설), 박은진(KGC인삼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 총 3명을 선발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긴 시간 고민해 팀에 전술적으로 조금 더 부합하는 선수를 선발했다. 선수 개인이 가진 역량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100% 전력을 꾸리지는 못했다. 대표팀 핵심 멤버였던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대표선발 자격을 박탈당했다.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김연경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메달’을 꿈꾼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오는 25일 브라질(3위), 27일 케냐(24위), 29일 도미니카공화국(6위), 31일 일본(5위), 8월 2일 세르비아(13위)와 A조 예선을 벌인다.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해 미국(1위), 중국(2위), 터키(4위), 러시아(7위), 이탈리아(9위), 아르헨티나(16위)가 속한 B조 1∼4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른다.

VNL을 마치고 하동군에서 코호트 훈련을 하던 대표팀은 6일 오전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대표팀은 이달 20일 오전 ‘올림픽 메달’의 꿈을 품고 개최지인 일본 도쿄로 떠난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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