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명 여전히 실종 상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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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되는 참사가 빚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12층짜리 아파트의 구조 작업이 사고 2주 만인 7일(현지시간) 사실상 종료됐다. 현재까지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54명이고, 8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미국 아파트 붕괴 구조작업 종료
사망 54명… 복구작업 전환키로

레이드 자달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서 부서장은 이날 “실종자 수색을 멈추진 않겠지만 구조견을 더는 투입하지 않고 음파탐지기 사용도 중단할 것”이라며 “수색·구조작업에서 복구작업으로 전환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작업 전환은 이날 자정 이뤄진다. 이날 오후 7시께는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앨런 코민스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서장은 복구작업에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12층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가 절반가량 무너진 직후부터 현재까지 수색·구조작업이 이어져 왔지만 사고 한 시간 이후부터 생존자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붕괴하지 않고 남아 있던 부분이 지난 4일 완전 철거된 후 지하실 등 그동안 접근할 수 없었던 공간에 구조대원이 들어갈 수 있게 되면서 생존자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지만 결국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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