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낙후 사상공단, 스마트 시티·밸리로 개발해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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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지주 모임, 개발 촉구 탄원

50년 넘은 부산 사상공단을 정비해 달라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터져나왔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요충지로서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명분도 내세운다.

‘부산 사상 스마트밸리 지역 개발을 위한 주민과 지주 모임’은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사상구청, 사상구의회에 사상 스마트시티·스마트밸리 개발촉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모임은 사상공단에 입주한 기업과 주민 등 2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90만 평에 달하는 사상공단은 한국 근대화를 이끌었던 중심지였지만 산업 재편의 기회를 놓치면서 노후공단으로 낙후돼 있다”며 “해운대, 센텀시티 등 동부산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비하면 서부산의 발전은 너무나도 뒤떨어진 수준이라 부산의 지도자들에게 특단의 대책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부산시가 추진한 서부산 신청사와 철강회사 부지 개발만으로는 50년 간 낙후된 사상공단을 정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상공단은 창원, 김해, 양산과 가까워 동남권 메가시티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덕신공항, 신항만의 배후지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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