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여름 체중감량, 청소년 건강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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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영 부산일보 청소년기자(부산마케팅고2)

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조금 더 예쁜 몸, 자신이 원하는 몸무게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체중감량에 도전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른 채 무작정 살을 빼다 보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끼니 거르는 금식 다이어트 성장 저해
식사 종류·조리법 바꾸고 운동 습관을

먼저 끼니를 거르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근육과 혈액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많은 영양소가 필요한데, ‘원푸드 다이어트’나 ‘금식 다이어트’는 이러한 영양 섭취를 막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는 식사 횟수는 그대로 유지하되, 식사 때에 먹는 음식의 종류나 그 조리법을 바꾸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이나 맵고 짠 음식, 주스나 탄산음료 등을 피하고, 찌거나 볶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 섭취를 중심으로 한 식단을 짜서 매끼니마다 적당량을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이어트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칫 부족해질 수 있는 칼슘, 철분, 칼륨 등 미네랄과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영양제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생활 습관 유지도 중요하다.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운동하거나, 자신이 좋아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매일 30분~1시간 정도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야식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고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될 수 있도록 오후 10시~오전 12시 사이에 최대한 일찍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에 1.5~2L 정도의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를 촉진과 혈액 내 콜레스테롤 분해에도 효과가 있다. 스트레칭을 자주 해서 평소 쓰지 않는 부위를 자극하고, 근육을 풀어줘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하나의 좋은 생활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미용 목적이든, 건강 유지 목적이든 체중감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이다. 아동·청소년기 불균형한 영양 섭취와 잘못된 생활습관은 성장을 방해하고, 이는 성인이 된 이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특히 청소년기에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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