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축제’ 새 캐릭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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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북극곰 축제 캐릭터 리뉴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박서영 씨 작품. 전체적인 캐릭터 형상을 자음 ‘ㅂ’을 본떠 만들고, 귀를 ‘ㅅ’ 모양으로 표현해 ‘부산’을 연상시킨다.

부산 해운대 북극곰 축제에 새로운 캐릭터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양한 스토리나 성격을 지닌 북극곰 캐릭터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국 공모전 144개 작품 출품
한글 자음 활용 박서영 씨 대상

<부산일보>는 ‘제34회 해운대 북극곰 축제(Haeundae Polar Bear Festival)’ 행사인 캐릭터 리뉴얼 공모전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최종 심사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144개 작품이 제출됐다.

대상은 한글 자음을 활용해 캐릭터를 만든 박서영(19·김해) 씨가 선정됐다. 전체적인 캐릭터 형상을 자음 ‘ㅂ’을 본떠 만들고, 귀를 ‘ㅅ’ 모양으로 표현해 ‘부산’을 연상케 했다. 북극곰 가족이 해운대 바다 색깔을 담은 목도리 하나를 함께 두른 작품도 주목을 받았다.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 1학년인 박 씨는 “참가에 의의를 두고 처음 공모전에 도전했는데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족이 단결해 북극곰 수영대회에 도전하면 좋겠다는 뜻에서 목도리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해운대를 대표하는 곰 ‘해웅이’를 만든 김샛별(24·서울) 씨가 받았다. 우수상은 ‘포리’를 그린 송다현(19·아산) 씨와 ‘아챠’를 만든 김하은(26·진주) 씨가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향후 내부 검토를 통해 해운대 북극곰 축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결정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동서대 디자인학부 김수화 교수는 “키덜트 성향을 가진 캐릭터 등 다양한 성격과 스토리를 담은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축제인 만큼 북극곰이 부산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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