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는 ‘4차 대유행’…부산 올해 들어 최다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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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들어 부산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졌다. 팬데믹 수준의 수도권 감염이 전국적으로 퍼져, 4차 대유행의 종식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65명 쏟아져… 전방위 확산세
경남도 확진자 폭발 80명 달해

부산시는 13일 오후 신규 확진자 65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6802명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4월 2일 65명과 동일한 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16명(방문자 3명, 종사자 1명, 접촉자12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1개소, 146명(방문자 71명, 종사자 27명, 접촉자 4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38%(25명)가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다. 지역 사회 곳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져 ‘깜깜이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경남에서는 무려 80명(김해 27명, 창원 21명, 거제 10명, 남해 7명, 진주 4명, 함안 3명, 양산·사천 각각 2명, 밀양·함양·하동·통영 각각 1명)이, 울산에서는 7명이 확진됐다. 집단 감염 경로로는 김해 유흥주점 관련 21명, 진주 음식점 관련 1명이 추가됐다. 무더기 확진이 발생한 거제에서는 14일 0시부터 오는 27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또 통영·고성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정점식 국회의원이 야당 의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인 감염 상황도 나날이 악화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1150명 늘어 누적 환자가 17만 296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일부터 일주일째 1378~1100명을 오가며 하루 1100명 이상이 쏟아졌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는 303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7.6%를 차지했다.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할 정도로 심각한 수도권의 감염세가 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13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1288명이다. 하루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 385명이 늘었다. 최다 기록이 또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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