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종합 1위 도전 미국, ‘원정 올림픽’ 최다 613명 출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애틀랜타 648명 이은 역대 2위

하계 올림픽 3회 연속 종합 1위를 노리는 스포츠 강국 미국이 2020 도쿄 대회에 ‘원정 올림픽’으로는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낸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도쿄 올림픽에 선수 613명이 출전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이번 선수단 규모가 1996년 자국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의 648명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미국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올림픽으로는 역대 최다 인원이다.

이번 미국 대표팀엔 여자 선수가 329명, 남자 선수는 284명으로, 미국은 3개 대회 연속 여자가 더 많은 팀을 꾸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530명 중 268명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558명 중 294명이 여자였다.

최연소 선수는 수영에 출전하는 2006년생 케이티 그라임스이며, 최고령 선수는 1963년생 승마 대표 필립 더튼이다. 이번 미국 대표팀엔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만 104명이 포함됐고, 이 중 56명은 금메달리스트다.

미국은 런던(금46·은28·동30), 리우(금46·동37·동38) 대회 때 연이어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국가다. 최근 6차례 하계 올림픽 중 개최국 중국이 가장 많은 메달을 가져간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빼고는 5차례 모두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엔 미국 외에 영국과 러시아 등도 여자 선수가 더 많은 대표팀을 파견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원정 올림픽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376명)을 내보내는 영국은 53.5%인 201명이 여자 선수로, 하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선수 인원을 앞질렀다.

도핑 샘플 조작이 드러나 2년간 주요 국제스포츠대회 참가 제한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에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라는 이름을 달고 뛰는 러시아에선 335명 중 185명이 여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나설 선수 232명 가운데 남자 선수가 127명으로, 여자(105명)보다 많다. 박지훈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