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연루’ 배덕광 전 의원 가석방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비리로 수감된 배덕광(사진)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말 가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명확한 사유와 시점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가석방 결정에 건강 문제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1월 구속 후 5년째 복역
대장암 등 건강상 이유로 알려져

15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배덕광 전 국회의원이 가석방됐다. 배 전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을 지내던 중 엘시티 금품 비리에 연루돼 2017년 1월 구속됐고, 2018년 5월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5년이 확정돼 수감 상태였다.

법무부는 배 전 의원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정확한 시점과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법무부 분류심사과 관계자는 “가석방 출소일은 개인정보에 해당되어 알려드릴 수 없다”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도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다. 가석방은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여부를 심사해 결정되며 지난달까지 복역률 80%를 채워야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었다.

배 전 의원이 가석방된 사유로 건강 문제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배 전 의원은 출소 이후인 이달 5일 서울 한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초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아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을 하니 3기 정도였다”며 “수술 이후 이틀 정도 병원에 입원한 뒤 서울 모처에서 통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