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연봉 50% 삭감 FC바르셀로나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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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코파아메리카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현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

BBC, ESPN,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메시가 연봉을 기존의 50% 수준으로 깎고 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BBC·ESPN 등 주요 외신 보도
2026년까지 5년 계약 체결 전망

메시는 계약 종료일인 6월 30일까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해 지난 1일부터 소속팀이 없는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으로 바뀌었다. 바르셀로나와 처음 인연을 맺은 2000년 이후 무려 7504일 만에 결별 위기에 빠졌다.

2004년 17세 114일에 1군에 데뷔한 메시는 17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78경기에서 672골 305도움을 작성했다. 하지만 메시는 지난해 8월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메시의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와 2017년 체결한 마지막 계약은 4년간 5억 유로(약 6784억 원)를 받는 것이었다. 다만 메시는 무려 7억 유로(약 9500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최소 이적료)을 놓고 구단과 합의하지 못해 결국 팀에 잔류해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빅클럽들의 재정사정이 악화되면서 메시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바르셀로나도 코로나19 여파로 구단 수입이 줄면서 메시와 재계약 조건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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