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강팀 샌프란시스코 상대 시즌 5승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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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1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승률 1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5승을 뽑아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

투구 수 85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1개를 곁들인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3-1 승리를 견인하면서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3.11에서 2.87로 떨어뜨렸다.

특히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94타자 연속 2루타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무피장타 기록도 이어갔다.

김광현은 이날도 초반부터 마운드를 지배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슬레이터와 도노반 솔라노를 연속 땅볼로 유도해 가볍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3번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는 볼넷을 내줬으나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를 우익수 뜬공을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광현의 호투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타일러 오닐이 샌프란시스코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타선이 선취점을 뽑자 김광현은 3회초 공 8개 만으로 타자 3명을 잡아냈다. 4회초에는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솔라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샌프란스시코 4번타자 러프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커트 카살리와 스티븐 두가를 연속 외야 뜬공을 처리했다.

두가 타석 때 폭투로 주자를 2루로 보낸 김광현은 8번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투수인 앤서니 데스칼라파니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김광현은 6회초에는 1사 후 솔라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선두타자 딜런 칼슨의 2루타에 이어 폴 골드슈미트가 우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7회초 김광현은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1실점에 그쳐 승리를 확정지었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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