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 첫 70명대 확진… ‘5인 이상 사적모임’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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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안전한 후송을 위한 ‘오아시스 작전’에 우리 군 특수임무단과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2대가 긴급 투입됐다. 18일 오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현지로 출발하는 공중급유기에 군 특수임무단이 탑승하고 있다. ▶관련 기사 3면 정종회 기자 jjh@

주말인데도 부산에서 올해 처음 하루 7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도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전면 금지되는 등 방역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아덴만에 파병된 문무대왕함에서도 68명이나 확진됐다. ▶관련 기사 3면

부산시는 18일 오후 기준 71명의 신규 확진자 추가돼 누적 환자는 7116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71명의 확진자는 올해 최대 규모다. 전날 학생 확진자 1명이 나온 동래구 한 어학원에서 학생 4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부산시립예술단 관련 접촉자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명(단원 3명, 접촉자 7명)이 되는 등 다중이용시설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다.

다중시설 감염 등 전방위 확산세
오늘부터 유흥시설 집합금지
청해부대원 68명 대규모 확진

경남에서는 87명(창원·김해 각각 28명, 진주 8명, 거제 7명, 함안 5명, 통영 4명, 양산 3명, 산청·창녕 각각 2명), 울산에서는 6명이 확진됐다. 김해 유흥주점 관련 21명, 창원 유흥주점 관련 7명, 창원 음식점 관련 2명이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12일째 1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54명이다. 주말 발생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31.6%를 기록하며,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4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방역 조처는 일제히 강화된다. 부산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 전면적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며, 원정 유흥객 차단에 나섰다. 정부도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비수도권의 모든 지역에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했다. 16일 김해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됐고, 18일 거제·함안도 3단계에 들어갔으며 진주시도 20일부터 3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아덴만에 파병된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청해부대 승조원 68명이 확진됐다. 국방부는 공군 수송기 2대를 급파했다. 김백상·백남경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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