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과 상생” BNK, 현장서 지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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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왼쪽에서 두 번째) BNK금융그룹 회장과 안감찬(왼쪽에서 첫 번째) 부산은행장이 20일 아시아드 요양병원을 방문해 박동만(왼쪽에서 세 번째) 병원장, 양화진 행정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NK 제공

BNK금융그룹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과의 상생 경영을 위해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그룹 총수와 은행장이 직접 위기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21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김지완 그룹 회장과 안감찬 부산은행장 등은 20일 아시아드 요양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22일에는 대도자원(주)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시아드 요양병원·대도자원 등
금융 지원책 이어 애로사항 청취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지난해 2월 병원에서 일하던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산지역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를 당했던 곳이다. 코호트 격리 이후 신규 환자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운영자금 메우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부산은행은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상환유예를 통해 병원의 부담을 덜어줬다.

큰 위기는 넘겼지만 좀체 누그러지지 않는 코로나19만큼이나 병원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에 BNK 김 회장 등은 20일 병원을 방문해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BNK금융은 또한 23일 재활용전문업체인 대도자원(주)도 방문한다. 대도자원 역시 지난해 폐지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의 어려움 속에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쳤지만, 부산은행의 금융지원으로 힘을 내 위기를 극복한 곳이다.

BNK금융은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대도자원 방문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 기업의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들의 현재 애로사항을 듣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갈 예정이다. 기업뿐만이 아니다. 지역을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21일에는 중복을 맞아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부산 보건인력 2900여 명에게 6500만 원 상당의 보양식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김 회장과 안 행장은 부산 남구보건소를 방문해 보양식 세트를 전달하며 보건인력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남구보건소 외 지역 15개 구군 보건소와 보건지소에도 보양식 세트를 배송했다.

BNK 김지완 회장은 “BNK는 지역 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및 소통을 통해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지역 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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