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 참가한다. 부산시의 CES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부산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내년 1월 5~8일 열리는 CES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는 1967년부터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개최해온 세계 최대 IT 박람회다. 독일 IFA,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로 글로벌 기업들의 신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박람회는 코로나19 사태 탓에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에 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CES 통합 한국관(COUNTRY PAVILION)에 참여할 디지털 혁신기업 3곳을 다음달 8일까지 공모한다. 기술력을 갖춘 창업 7년 미만의 부산시 소재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선발된 3개 기업에 전시부스 임차비와 통역비, 물품 운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CES의 혁신상을 신청하는 기업도 지원한다. CES 혁신상은 주최사인 CTA가 기술성과 혁신성을 갖춘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역시 신청 기업 중 평가를 통해 5개 기업을 선발하고 혁신상 신청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업이 있다면 CES 2022 전시 참가를 위한 항공비 지원도 해준다.

모집 관련 사항은 부산광역시청 홈페이지(www.busan.go.kr)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ccei.creativekorea.or.kr/busan)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