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두 사람은 전날에도 회동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다. 23일 오후 다시 만나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는데, 타결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핵심인 법사위원장 선임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양당이 충분히 각 당의 입장을 이야기했고 들었지만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해 내일 오후 1시 30분 다시 회동해 가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야당 입장에서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여야 사이에 아직 이견 접근이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상임위 배분 협상이 매듭을 풀지 못한 가운데 국회 예결위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도 공전하고 있다. 여야는 재난지원금 등 주요 쟁점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