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획 ‘부울경 메가시티’ 차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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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물러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또한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부산·울산시와 경남도는 지역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메가시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부울경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일정대로 추진
특별지자체 출범 준비·리스크 대책 논의

우선 메가시티 추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오는 29일 울산에서 개소식을 여는 부울경 메가시티 합동추진단에는 현재 부산시 9명 등 부울경 공무원 25명이 모여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준비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제 대선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서 여야가 결코 정치적으로 메가시티 등 부울경의 중요한 현안을 홀대하지 못할 것”이라며 “부울경 공동 과제가 국정 우선 순위에 채택되도록 지금부터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함께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관계자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협의체가 아니라, 지방자치법 시스템에 따라 추진돼되고 있어 그나마 타격이 덜하다”면서 “권한대행 체제라도 경남도가 메가시티 추진에 계속 힘을 실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시·도지사 중 한 명이라도 부울경 메가시티에 소극적이거나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리스크’ 대책 마련에 부울경이 함께 나설 예정이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도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부산·울산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가 지난 20일 회장으로 선임된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또한 기존 동남권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 등 공동준비조직이 시·도 간 협약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인데다, 부산시장 권한 대행 체제에서도 변함 없이 진행한 사업이므로 차질 없이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길수·박세익·권승혁 기자 k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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