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대비 코로나 확산세 잡아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이정민 예문여고2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수도권에서 급증했던 확진자가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번 확산세를 조기에 잡지 못하면 초·중·고 2학기 전면등교도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부산은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확진자의 폭증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 피서지 많아 확진자 폭증 우려
학생들 비롯 모두 방역수칙 지켜야

이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이유로 전염성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가 꼽히고 있지만,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마음가짐이 해이해진 탓도 있다.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의 하반기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가 방역을 느슨하게 만들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1년 반 이상 지속해 온 코로나19 상황 속에 국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젊은 층들이 많이 모이는 유흥주점이나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또 학생들의 코로나19 대응도 초기에 비해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수시로 손을 씻고 소독을 하던 것도 점차 줄었고, 친구들과의 접촉도 스스럼없이 이뤄지고 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던 영국이나 이스라엘 등의 나라도 이제 다시금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여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 모임의 제한 등을 최대한 강화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방역 기준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 방역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는 국가 공동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이며,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간 의료진과 국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면서 ‘K-방역’이라는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방역에 대한 우리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다면 지금의 4차 대유행도 충분히 조기진압이 가능할 것이다. 지속되는 감병병의 상황에 어렵고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학생들이나 어른들, 소상공인들이나 기업인들 모두가 조금만 양보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이 재앙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