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여 명 집단 식중독” 연제구 밀면집서 살모넬라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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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 심한 2명 투석 치료도

속보=부산 연제구의 한 유명 밀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부산일보 7월 23일자 10면 보도)에 대한 조사 결과 일부 음식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이 밀면집에서 음식을 섭취한 450여 명이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부산시 역학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제구 A 밀면집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고열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신고한 방문객은 450여 명이다. 이 중 104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2명은 증세가 심각해 중환자실에서 투석 치료 등을 받았다.

부산시 역학조사 결과 A 밀면집 집단 식중독 원인은 계란지단과 절임무, 양념장 등에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이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이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A 밀면집을 방문한 700여 명 중 45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연제구보건소는 지난 20일 ‘포장해 온 밀면을 먹고 식중독 증세가 나타났다’는 첫 신고가 들어온 이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시작했다. A 밀면집은 19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연제구청 환경위생과는 “현재까지 나온 결과는 인체 검사 8건 중 2건과 신속 검체 조사 결과이며, 이번 주 중 추가 조사로 일부 음식의 살모넬라균 오염 원인 등이 밝혀질 것”이라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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