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선 복원 단절 413일 만에 전격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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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간 끊겼던 남북 통신 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 전격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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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은 이날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전원을 켜고, 먼저 전화를 걸어 “통화 품질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은 뒤 시험용 팩스를 전송했다. 남측에선 “양호합니다. 그쪽은 어떻습니까”라고 묻고 역시 팩스를 보냈다. 같은 시각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서도 양측은 소식을 주고받았다.

이날 통신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소통해온 결과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일방적으로 연락선을 단절한 지 413일 만이다. 남북은 예전처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남북 군 통신선을 통해 매일 오전·오후 두 번씩 정기통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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