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묵 기업’ 삼진식품, 코스닥 상장 추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공장 증설·사업 확대, 2023년 기업공개

2023년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삼진식품(주)의 부산 영도 본점. 부산일보DB

1953년 부산 영도구 봉래시장에서 창업해 68년의 역사를 가진 어묵 전문기업 삼진식품(주)(옛 삼진어묵)이 3대째를 맞아 국내 증시(코스닥)에 상장을 추진한다. 작년 110억 원, 올해 1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장을 증설하고 사업을 확대해 2023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금을 유치하며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600억 원에 달한다.

28일 삼진식품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프리IPO(상장 전 자금 유치) 단계로 향후 추가 투자를 유치해 2023년 상장이 목표”라면서 “조달한 자금으로 현 장림공장에 이어 제2공장을 신축하고 사업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진식품은 현재 전문경영인인 황창환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3대째 장남인 박용준 대표는 계열사인 삼진인터내셔널의 대표 겸 삼진식품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차남 박성우 이사도 삼진식품 생산지원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투자 유치로 매각한 25%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75%의 지분을 두 형제가 보유 중이다.

실적 증가세는 눈부실 정도다. 베이커리 형태의 어묵 판매점을 잇달아 오픈하며 2018년 641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9년 707억 원, 지난해에는 759억 원까지 늘었다. 부산은 물론 서울, 경기권까지 진출해 전국 매장 수는 18곳까지 늘었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장도 7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선보인 프랜차이즈 브랜드 ‘삼진어묵당’은 서울 역삼동 직영점에 이어 최근 세종시청 인근에 가맹 1호점인 세종 보람점이 문을 열었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대표 어묵 브랜드인 삼진어묵을 통해 국내 어묵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가맹 2호점도 곧 오픈하는 등 프랜차이즈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