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 이상 과밀학급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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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2024년까지 3조 원을 들여 ‘과밀학급’(학급당 28명 이상) 줄이기에 나선다. 부산에는 현재 초등학교 기준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학교가 6곳이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가 유발한 학급결손 문제를 덜고, 학생들의 심리·정서까지 돌보는 정책도 시행된다.

교육부 ‘교육회복 종합방안’ 발표
올 하반기엔 특별교실·이동 교실
내년~2024년 3조로 학교 신·증축
코로나19 학습결손 덜기 지원도

교육부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올 2학기 등교 확대와 유사 감염병 대유행을 고려해 학교 내 밀집도 완화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종합적 개선책을 추진한다.

특히 학생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을 적극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학기 중 시·도교육청 조사 결과에 따라 우선 추진 대상 학교 1155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에 1500억 원을 들여 특별교실 전환, 이동식(모듈러) 교실, 학급 증축 등의 방법으로 과밀학급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학교 신·증축 등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과밀학급을 줄이는데, 이 기간에 연간 1조 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학교 신·증축 재정지원 확대와 투자심사 등 기준 개선, 학교용지법 개정, 중장기 교원수급모델 마련도 동시에 진행한다.

부산에는 현재 학급당 평균 학생수 30명 이상인 초등학교가 6곳, 20~29명인 초등학교가 17곳이다. 최근에 부산 여러 곳에서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해당 지역으로 유입되는 학생이 많아 비롯된 현상이다. 대단지 아파트 피분양자들은 학교 신축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급결손을 덜기 위해 전체 초·중·고 학생 3분의 1에 해당하는 203만 명에게 교과 보충도 지원한다. 교과를 충분히 학습하지 못한 학생 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과 보충 집중 프로그램 ‘학습 도움닫기’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학생 3∼5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수업반을 개설한 뒤 교사가 방과 후나 방학 중에 학생 밀착형으로 집중 지도한다. 178만 명에게 특별교부금 5700억 원을 이용해 수강료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심리·정서와 사회성·신체건강 회복도 돕는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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