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갈등, 대화로 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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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과 인도 군 당국이 사령관급 회담을 속개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양국은 중국-인도 접경지 인도 쪽 지역에 위치한 장소에서 제12차 사령관급 회담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인도 사령관급 대화 재개
난투극 등 무력 충돌 봉합 수순

회담에서 양측은 양국 접경 지역 서부 지구에 위치한 실질통제선(LAC) 주변에서 군부대를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 밖으로 철수하는 문제를 둘러싼 잔여 쟁점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중국 국방부는 밝혔다.

중국과 인도 측은 이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LAC 주변에서의 안정을 확보하고 공동으로 평화와 안녕을 유지하는데 유효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488㎞ 길이의 LAC를 경계로 맞선 상태다.

양국은 지난해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9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 라다크 지역에서 충돌하면서 긴장이 크게 고조된 바 있다. 6월 충돌 과정에서는 중국군 4명, 인도군 20명이 사망했다.

이에 양측은 이후 10여 차례 군사 회담을 열고 긴장 완화에 나섰으며, 올해 2월 판공호 인근 지역 철군을 완료했다. 하지만 LAC의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태우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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