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대·창원대, 상생 위해 공동학위과정 운영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역·소유 구조 다름에도 불구 1일 지역 인재 육성 협약 체결

가야대학교와 창원대학교가 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하면서 조선산업 등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창원과 김해로 지역도 다르고, 국립대와 사립대로 소유구조도 다른 두 대학이 상호 협력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때 육성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희 가야대 총장과 이호영 창원대 총장은 1일 상생발전협약을 체결, 상호 공동 발전하는 협력대학으로서 공유·공감·공생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 준비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가야대와 창원대는 학생들에게 근거리 대학 시설을 제공하고, 두 대학의 폭넓은 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점교류를 비롯, 상호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한 정보 교류와 업무 협조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교육과정 운영·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 교수·학생 교류를 통한 교육프로그램 연합 운영, 학술 정보와 관련 시설 공동 활용, 학생 교육활동과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상호 지원 협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입학자원 공유를 통한 공동 입학 홍보 프로그램 운영, 대학별 특성에 연계된 산학협력과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력,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각종 자문 등에 관한 협력과 원격수업을 통한 공동 학사·석사 학위과정 운영 등 8가지 항목에 합의했다. 대면·온라인 수업 공동 교양·전공교육 과목 개발·운영과 같은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추후 실무진들에 의해 다루기로 했다. 세부사항이 정해지면 조선공학과 등과 같이 지역사회에서 절실히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두 대학은 상호 학점 인정과 공용학생증 발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희 가야대 총장은 “이번 협정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협력하여 대학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호영 창원대 총장은 “개별대학으로는 지역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남경 기자 nkbac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