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재선 위해 ‘중의원 해산’ 무리수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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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지지율이 연일 바닥을 치고 있어 정권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신의 재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의원 해산 등 ‘무리수’를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산권 발동해 당 총재 선거 일단 연기
총선 돌입, 재선 가능성 높이려는 전략


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총재인 스가 총리는 이르면 오는 6일 간사장을 포함한 당 임원 인사와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어 이달 중순 중의원 해산권을 발동해 현 중의원 임기 만료를 목전에 두고 ‘무늬만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말까지인 스가의 당 총재 임기 만료에 따른 새 총재 선거를 오는 29일 치르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가 당 총재 선거를 무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중의원 해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당 총재 선거를 일단 미뤄 놓은 뒤 총선에 돌입해서 본인의 재선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자민당 내 반발이 커지자 스가 총리는 이날 “최우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다. 지금 같은 어려운 상황에선 (중의원) 해산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부인했다. 박태우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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