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보다 스크린서 더 빛나는 걸그룹 출신 여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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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출신 배우들이 올가을 극장가를 습격한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 대신 각양각색 개성 있는 캐릭터 옷을 입고 관객을 찾는다.

가장 먼저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가 스크린에 출격했다. 2010년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미녀 공심이’와 영화 ‘홀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방민아는 1일 개봉한 영화 ‘최선의 삶’에선 방황하는 사춘기 청소년을 연기했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그는 다채로운 감정선을 펼친다.

걸스데이 방민아 ‘최선의 삶’ 등
한승연·임윤아·한선화 새 영화


그룹 카라 출신 한승연도 관객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9일 개봉하는 영화 ‘쇼미더고스트’에서 취업준비생 ‘예지’를 맡았다. 2007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한 한승연은 드라마 ‘왔다! 장보리’와 ‘청춘시대’ 등에 출연하며 활동 폭을 넓혀왔다.

한승연의 장편 영화 데뷔작인 이 작품은 어렵게 구한 집을 귀신에게서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취준생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지방대 출신이란 이유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한 캐릭터인 한승연은 고달픈 현실 속 청춘을 대변하는 동시에 코믹 연기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임윤아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기적’의 주연으로 나선다. 신작은 경북 봉화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간이역을 세우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윤아는 극 중 거침없는 행동파 ‘라희’를 연기한다.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주위를 밝게 만드는 캐릭터다. 임윤아는 이번 작품을 위해 사투리 녹음 파일을 들고 다니며 대사를 맹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윤아는 전작인 영화 ‘공조’(2017)와 ‘엑시트’(2019)에서 각각 관객 780만 명과 940만 명을 불러모으며 흥행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작품에선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장훈 감독과 의기투합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룹 시크릿 출신 한선화는 16일 영화 ‘영화의 거리’로 스크린을 두드린다. 부산 출신인 한선화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신작에서 좌충우돌 로맨스 연기에 도전한다. 극 중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로 변신한 한선화는 이번 작품에서 진짜 부산 사투리를 선보여 작품의 사실감을 더한다.

2006년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로 데뷔한 뒤 아이돌 가수로 활동했던 한선화는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장미빛 연인들’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남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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