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 청년농업특별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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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내년 1월 ’청년농업특별시’를 선포한다. 예비 귀농 청년들이 단감 재배 실습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청년 농업인들이 찾는 꿈의 도시를 향해 나아간다.

농업 예산 재구조화·단계별 맞춤 지원
청년 농업인 매년 2000명 이상 육성

창원시는 안정적인 농업 유지·발전의 최대 관건인 청년층 유입과 청년이 도전하면서 농사짓는 도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1월 ‘청년농업특별시’를 선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청년농업특별시는 청년 농업인들이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강점을 활용해 청년층을 위한 농업 예산 재구조화, 청년이 주축이 돼 시책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청년 농업인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지자체와 지역 내 농업 유관기관·농업인단체가 참여하는 청년 농업인 통합지원단 구성·운영 등에 나선다. 청년 농업인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하기 위해 △유입 △창업 △발전 △안정화 △경영 이양 등 5단계 전문 농업인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확실한 정착을 돕는 원스톱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매년 2000명 이상의 청년 농업인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지역 농업대학과 고교, 농수산대학 등 농업 관련 교육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창원 농업 입문 컨설팅과 청년 농업인의 화합·정보교류의 장인 ‘청년 파머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현실감 있는 소통의 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문화·의료·교육 등의 인프라 완비, 자녀 양육 여건, 농업 정보 획득 기회, 도시의 농업 기술력과 농업 규모, 103만 인구의 소비처 등 최적의 환경을 갖춘 이상적인 도·농 복합도시로 꼽힌다. 세계 1위 ‘단감 농업도시’이면서 국화와 수박, 파프리카 재배·생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창원 농업은 스마트 정보기술 산업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높은 스마트팜 시설 보급률과 최신 기술의 도입·시범사업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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