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밀워키전 2이닝도 못 넘기고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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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상대 타선에 난타 당하며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맞고 4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0-4로 뒤진 2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1과 3분의 2이닝 4실점 시즌 7패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

팀이 0-4로 져 김광현은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53으로 올라갔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4위인 세인트루이스는 뼈아픈 패배를 당한 데 반해 밀워키는 중부지구 1위를 공고히 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성적을 합쳐도 김광현이 2이닝을 못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은 왼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온 8월 25일 이래 세 차례 등판했고, 8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의 부진에 대해 제구력 난조를 꼽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이 (스트라이크 존에) 몰려 장타와 볼넷을 허용했다”며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고 평했다.

김광현은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재점검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광현은 “타자들이 내 슬라이더를 많이 생각(대비)한 것 같다”며 “불펜에서 던질 때 슬라이더를 더욱 가다듬어야겠고, 슬라이더의 제구도 무뎌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4일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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