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임단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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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단체협상과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르노삼성차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3일 조합원 임단협 안 찬반 투표에서 55%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투표 대상자 총 1896명 중 1002명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830만 원 일시금 지급 등
조합원 55%, 잠정안 찬성

노사는 지난달 31일 13차 본교섭에서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총 830만 원의 일시보상금 지급,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 노사화합수당 한시 지급 등을 핵심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 노조가 찬성하면서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 이후 1년 넘게 진행됐던 임단협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날 르노삼성차 임단협 최종 타결로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모두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차질 없는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임단협 안 가결과 함께 현재 사측이 시행중인 ‘서바이벌 플랜’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노사는 내년 연말까지를 노사화합 기간으로 정하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장기간의 노사 갈등이 해소됨으로써, XM3 유럽 수출 차량의 원활한 공급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랑스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자동차간 진행됐던 친환경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르노삼성의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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