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90%이상 면역 생겨야 코로나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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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 끝날까?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의 90~95%가 면역력을 획득해야 종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세계 모든 사람이 감염을 통해서든 백신 접종을 통해서든 코로나19와 접촉한 후에야 대유행이 끝난다는 의미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보건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향후 6개월간 코로나19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6개월 안에는 코로나19 종식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가장 중요한 것이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56억 6000만회 분량의 접종이 이뤄졌지만 문제는 지역 간 공급 불균형이다. 이스라엘과 미국 등에서는 부스터샷 접종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은 접종 완료율이 5%에도 못 미친다. 전반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도 신생아나 백신 공급이 부족한 지역, 백신 접종 거부자, 접종 후 면역력 약화 등으로 인한 돌파 감염, 일부 국가의 방역 완화 등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여전해 유행이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에리카 차터스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시기는 이전 팬데믹들처럼 지역별로 다를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코로나19와 어느 정도 수준에서 공존할 수 있을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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