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5개사,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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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지역의 기업들이 수소경제의 핵심 주체인 수소전문기업에 5개사나 이름을 올렸다. 신성장동력인 ‘수소’에 대한 산업적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부울경 기업들이 수소전문기업 총 19개사 중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정부는 올 2월부터 시행된 세계 최초의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수소법)에 따라 올 3월부터 수소전문기업 지정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요건을 따져 수소전문기업을 지정하고 있다.

산업부, 1·2차 총 19개사 선정
이엠솔루션·대하·에스디지 등
1곳당 최대 1억 5000만 원 지원
2040년까지 1000곳 육성 방침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수소전문기업으로 8개 기업을 추가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수소법에 따라 올 6월 11개 수소전문기업이 최초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8개 기업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수소전문기업은 총 19개가 됐다. 산업부는 신청 기업들이 쇄도함에 따라 올 6월 1차, 이달 2차에 이어 올해 10월께 3차로 수소전문기업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올 6월 1차에서 이엠솔루션, 대하, 범한퓨얼셀, 하이에어코리아 등 4개 기업, 13일 2차에서 에스디지(주) 1개 기업 등 총 5개 기업이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엠솔루션(경남 창원)과 대하(부산)는 수소충전소 설계·구축 및 시험설계로 국내 충전 인프라 확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발전 연료전지 제조사인 범한퓨얼셀(경남 창원)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1위 발전 연료전지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하이에어코리아(경남 김해)는 연료전지 부품(개질기, 탈황기, 인버터) 개발로 발전 연료전지 국산화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에스디지(울산)는 수소가스 공급·유통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수소전문기업 지정 제도는 수소법에 따라 총매출액 중 수소사업 관련 매출액 비중 또는 연구개발 투자금액 비중이 요건을 만족하면 확인증을 발급하는 제도다. 예컨대, 총매출액 1000억 원 이상 기업은 수소사업 매출액 비중이 100분의 10 이상이거나 수소사업 관련 연구개발 투자금액 비중이 100분의 3 이상이어야 한다.

수소전문기업은 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기업당 최대 1억 5000만 원)을 통해 우수한 제품의 판로 개척, 기술사업화 등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도록 ‘수소혁신데스크’를 통해 전문가의 기업 맞춤형 기술·경영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수소 플러스(+) 1000’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100개, 2030년까지 500개, 2040년까지 1000개의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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