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2271억 유상증자… 부산시 70억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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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공모 결과 105.4% 청약률 기록

유상증자(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를 추진한 에어부산이 청약률 100%를 넘겨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2271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의 초과 청약률을 기록하며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달 17일과 23일 양일간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 공모를 진행한 결과, 105.4%의 청약률을 기록해 별도의 일반공모 절차 없이 조기 종료했다. 구주주들의 상당수가 증자에 동의하면서 나온 결과다. 청약 결과 1억 1793만 주가 청약돼 발행 예정 주식수 1억 1185만 주를 초과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2030원으로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271억 원을 새로 조달하게 돼 회사의 유동성에 큰 도움이 되게 됐다.

현재 에어부산의 최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지분율이 41.15%다. 이번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000억 4900만 원을 추가로 에어부산에 납입하게 되면 지분율은 42.83%가 된다. 부산시의 경우 지분율이 3.7% 정도인데 이번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70억 원을 납입하게 된다. 앞서 부산시는 에어부산에 대한 부산시 지분율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올해 추경에 부산 균형발전 예산 명목으로 에어부산 출자를 위한 예산 70억 원을 반영했다.

이번에 유상증자가 흥행을 이룬 것은 아시아나항공과 부산시가 참여한 데다 ‘위드 코로나’에 따른 항공여행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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