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실크박물관 건립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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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당선작 확정·추진위 첫 회의

경남 진주시가 지역 전통실크산업 부흥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문산읍 실크전문단지 내 실크전문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진주시는 20일 오후 4시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 위촉과 첫 회의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실크박물관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한 데 따른 추가 행보다.

실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박물관 건축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7명이 위촉됐다. 위원들은 실크박물관 건립 과정 전반에 상호 협력체계를 갖춰 공간 구성과 전시 방향 등 중요사항 심의·자문 역할을 맡는다. 이날 건립추진위원에 위촉된 김동규 경상국립대(건축학과)교수는 설계공모 당선작에 대해 “대지 주변 맥락을 잘 반영하고, 실크박물관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실효성 높은 전시 콘텐츠와 프로그램 발굴 방안, 콘텐츠에 따른 공간 구성, 유물 수집과 앞으로의 연구과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단순한 전시에만 그치지 말고, 문화와 체험이 공존하는 품격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 박물관이 향토 실크산업을 되살리고 나아가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진주실크박물관 설계공모 심사에서 건축사사무소 ‘무이’가 응모한 ‘The Flow’(사진)를 당선작으로 뽑았다. ‘The Flow’는 부드러운 자유곡선의 흐름을 통해 실크의 상징성과 고유성을 현대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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