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은 에어부산, ‘괌’은 제주항공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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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재개되는 김해공항과 괌·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항공사가 잠정적으로 정해졌다. 부산~사이판 노선은 에어부산에, 부산~괌 노선은 제주항공에 각각 배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방역당국의 최종 결정 단계가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1일 “에어부산은 부산~사이판을, 제주항공은 부산~괌 노선을 배분받는 것으로 실무선에서 안을 만들었다”며 “이 노선을 놓고 현재 방역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방역당국과 최종 협의 중
노선 확정 후 내달 중반께 운항

앞서 정부는 15일 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부산과 괌·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고 괌은 주 1회, 사이판은 주 2회 운항 계획이 제시됐다. 이미 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운항 재개를 결정했기 때문에 국토부가 결정한 노선 배분은 별 이견없이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괌과 사이판 노선을 모두 배정받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토부는 항공사별로 노선을 배분키로 방침을 정했다.

문제는 노선 운항횟수가 적다는 데 있다. 괌의 경우 주 1회 운항이어서, 여행상품이 7박8일로 나올 수밖에 없다. 8일 일정은 좀 길다. 일반적으로 괌과 사이판, 동남아의 경우 4박5일 일정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괌은 우리나라와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지 않았음에도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하다. 물론 입국시 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사이판은 주 2회 운항을 하지만, 입국 후 리조트 내에서 5일간 격리가 필요하다. 호텔이나 리조트 내에서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지만 외부 출입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 역시 여행상품을 7박8일 일정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다. 대신 마리아나주정부에서 리조트 내 숙박비용을 부담해 여행비용이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대양주 노선이 다시 개설되는 데 의미가 있다. 비교적 길게 여행이 가능한 신혼여행객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선이 최종 결정되면 다음 달 중반께 비행기가 뜰 전망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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