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 거제 노인복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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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노령인구 증가세

변광용 거제시장이 21일 6개 권역별 거점 복지관 건립계획을 밝히고 있다. 거제시 제공

평균 연령이 경남(43.9세)에서 가장 젊은 거제시(39.8세)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나섰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1일 지역 간 노인복지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권역별 거점 복지관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변 시장이 노인복지 서비스 계획을 밝히게 된 이유는 인구구조 변화였다. 현재 평균연령은 젊지만 2010년 이후 조선업이 부침을 겪으면서 20~30대 인구 유입은 줄고 노인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9월 기준, 거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고령사회 기준(7%)을 훌쩍 넘긴 11.7%다. 변 시장은 “인구 구조와 복지 환경 등 변화에 대비한 노인정책 대전환을 준비할 시기”라면서 “견실한 복지시설을 건립해 종합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거제에는 마을 경로당 316곳, 종합사회복지관 2곳 등이 있다. 하지만 종합복지관은 도심에만 있고, 경로당은 낡고 비좁다.

이에 거제시는 동부(장승포, 능포, 일운)·서부(사등 둔덕)·남부(거제, 동부, 남부)·북부(연초, 하청, 장목) 그리고 중부1(고현, 장평, 수양 상문)·2(옥포1·2, 아주) 등 6개 권역으로 지역을 나눠 거점별 노인복지관을 확충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250억 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건립한다. 이들 시설은 어르신의 자아실현 장소로 사각지대 노인층 수요까지 포괄적으로 수용한다. 여기에 베이비붐 세대나 5060 세대의 재취업과 인생 이모작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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