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생·창의 도시 ’ 기반 마련

부울경 최초 대규모 업사이클센터가 부산 강서구 생곡산단에 건립된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자원순환 특화단지’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부산업사이클센터 건립 사업’이 환경부의 2022년 국고보조금 사업에 선정돼 국비 22억 24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는 시비 22억 2400만 원을 보태 44억 4900만 원으로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국·시비 44억 5000만 원 투입
2024년 지하1·지상 5층 규모로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 디자인의 합성어로, 폐기물에 디자인적 요소를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의류와 잡화, 가전, 가구 등 업사이클의 분야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가가치 창출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각광받는 분야이기도 하다.

부산업사이클센터는 강서구 생곡산단 내 부산폐가전회수센터 부지에 연면적 1424㎡,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2024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내년 3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23년 3월에는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폐기물 재활용과 재사용, 자원화·처분, 매립 등 자원순환과 연관된 시설이 집적된 자원순환 특화단지 안에 들어서게 된다. 산학과 연계한 인력양성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전시·판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센터 내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작업장을 마련한다. 재활용자원 수급과 가공을 위한 소재 은행을 두고 관련 시설과의 협업을 유도한다. 전시장과 판매장 등도 조성해 판로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업사이클 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에도 앞장선다. 안준영 기자 j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