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특색 반영 갈맷길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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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남구 비전 투어’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남구를 찾아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반영한 갈맷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분절된 부산의 갈맷길 코스 사이를 테마가 있는 도심 갈맷길로 이어 부산을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15일 오전 9시 30분께 박 시장은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의 아홉 번째 방문지로 남구에 위치한 부경대 미래관을 찾았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평화와 청년문화의 길’ 조성 예정 구간을 방문해 갈맷길을 걷고, 도심 갈맷길 조성 사업 추진을 통해 15분 생활권을 위한 보행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평화와 청년문화의 길은 부산시가 추진 중인 ‘갈맷길 시즌2, 천리(1000리) 갈맷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반영해 청년, 평화, 미식, 산업을 테마로 한다. 9코스 21구간인 278.8km(700리) 현행 도심 갈맷길에 총 15개 노선 120km(300리)를 더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15개 노선을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스토리텔링을 입혀 조성할 계획이다. ‘평화와 청년문화의 길’은 경성대·부경대 지하철 역~동명불원까지로 총 6km에 달한다. 특히 경성대와 부경대 일대는 청년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 부산박물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 역사·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어 갈맷길이 조성되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의 잠재력도 있다.

한편, 이날 남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오륙도선 트램 조기착공, UN기념공원 경관지구 해제 등의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남구의 도시 특색에 맞는 15분 도시 정책을 분석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생활SOC간 기능이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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