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업계도 ‘뜨거운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에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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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스텔세상의 소비 리셀(Re-Sell) 플랫폼 ‘파스텔그린’이 의류 순선환이라는 취지를 살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스텔세상 제공

최근 국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패션업계도 지속 가능한 패션 등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화학 합성소재 대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사나 자연분해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기 위해 ‘페이크 퍼’, ‘플랜트 레더’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의류 리사이클링 플랫폼을 운영하며 소비자의 동참도 이끌어내고 있다.

㈜파스텔세상의 ‘리셀’ 플랫폼
반납 제품 ‘리퍼브’로 재탄생
업로드되면 1주 내 대부분 팔려

(주)파스텔세상의 소비 리셀(Re-Sell) 플랫폼 ‘파스텔그린’이 대표적이다. 파스텔그린은 소비자 참여형 본사 직영 리셀 플랫폼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작아진 옷이나, 폐기되는 자사 아동복 브랜드 제품을 구입·판매한다. 이 플랫폼은 의류 선순환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살려 제품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낭비를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봉통 브랜드 제품을 매장에 반납하는 고객들은 제품 상태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파스텔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7만 포인트를 지급받아 새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반납한 제품은 세탁, 포장 등 본사의 꼼꼼한 검수를 거쳐 리퍼브 상품(포장, 반품, 교환 등의 사유로 인해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으로 재탄생한다. 서비스 론칭 초기에 비해 수거량이 4배 이상 급증했고, 리셀 제품 대부분이 업로드 후 1주일 내에 90% 이상 판매가 완료됐다.

파스텔그린 관계자는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거론되는 만큼 패션업계에서도 친환경 제품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점차 지속 가능한 경영방식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파스텔그린의 아동복 리셀 서비스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품목 수를 늘리고 소통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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