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기회 ‘뉴노멀 시대’… 국내외 스타트업, 부산서 비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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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W 바운스 2021

(주)야놀자 김종윤 대표가 26일 ‘부산 스타트업 위크 BOUNCE 2021’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타트업 DNA’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메타버스, 빅데이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ESG(친환경 경영·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에 코로나까지... 변화의 파도들이 넘쳐나는 위기이자 기회인 시대, 스타트업들은 어떤 비전을 갖고 이 파도를 넘고 있을까?

29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26개 기관 20개 프로그램 마련
아산나눔재단·한국벤처투자 등
역대 최다 민간 기업 참여 ‘눈길’

부산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부산스타트업위크 바운스 2021'(BSW BOUNCE 2021)이 26일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다.

‘바운스’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투자자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아산나눔재단, 한국벤처투자, IBK창공, 롯데벤처스 등 역대 최다 민간기업이 참여해 26개 기관과 함께 20개의 다양한 창업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26일 오후 바운스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 (주)야놀자의 김종윤 대표는 “뉴노멀 시대는 기존 기업들보다 스타트업들에게 특히 기회이며 이들에게 주어진 힌트로 디지털 기술의 부상과 코로나, ESG를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중 특히 ESG, 그 중 환경 이슈인 E는 더 이상 ‘옵션’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고 스타트업에는 엄청난 기회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숙박으로만 보면 온라인 시장은 300조 원대로, 전체 시장인 1500조 원대의 20% 가량에 불과했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앞으로는 누구나 온라인 시장 접근이 가능하게 돼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최근 데카콘(기업가치 10조)에 등극했으며, 부산에서도 사업 영역을 배 이상 확장하기 위해 최근 부산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날 ‘데이터 분야 혁신기업의 변화’ 패널토론에 나온 (주)우아한형제 이현재 이사는 ‘배달의민족’이 준비 중인 데이터 활용 신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 이사는 “디지털 시대 스타트업의 최대 가치는 데이터 활용에 있다”고 전제한 뒤, 이용 업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소비자들이 어떤 음식을 선호하고 상권은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주고 부동산 시장의 변화까지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인 ‘딜리’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패널토의는 데이터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AI 분야의 혁신기업의 변화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프랑스 최대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크리에이티브 밸리’의 얀 고즐런(Yann Gozlan) 대표, ‘구글’의 띠여우복(Thye Yeow Bok) 총괄,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 윌리(Will Lee) 총괄 등의 강연이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또 동남권 메가시티 창업 행사로 확장해 울산, 경남의 기업과 기관들의 참여도 많아졌다. 27일 열리는 행사들은 주로 동남권 메가시티 로켓피칭, 동남권 비즈쿨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동남권 메가시티 창업 로드쇼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돼 있다. 28일과 29일에도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와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이 이어진다.

올해 5회째를 맞은 바운스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현장 참가자 수를 제한하기 위해 각 세션별로 참석자를 30명씩으로 제한하고, 세션이 끝나면 네트워킹 공간에서 연사들과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글·사진=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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