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 염불 시끄럽다는 주민 살해·차량 잠자던 부부 사망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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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일보DB 경찰. 부산일보DB

경남 합천경찰서가 염불이 시끄럽다고 항의한 주민을 둔기로 살해한 승려를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10분께 합천군 율곡면 모 사찰에서 A(60대) 승려가 이웃 주민 B(50대)씨를 둔기로 살해했다. A 승려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B 씨가 사찰에 찾아와 염불소리가 시끄럽다며 항의하자 A 승려가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캠핑카에서 잠자던 부부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남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A(남. 79. 경남 창원시)씨 부부가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께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 인근에서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숨진 부부는 전날 일행들과 캠핑을 하고 각자 본인 소유의 캠핑카에서 잠들었다. 아침에 일행 B(남. 70. 창원시)씨가 차에서 숨진 A 씨 부부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캠핑카 차량 내에서 난방용 LP가스보일러를 켜 둔 채 잠자던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캠핑이나 차박을 할 때 폐쇄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하기 위해서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며 “불을 사용하는 조리를 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주위를 당부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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